전유리소믈리에2 [전유리의 와인 브릿지] 남 프랑스의 봄, 와인과 사람으로 피어나다 – 샤토뇌프 뒤 파프 봄 축제 Day 1 (2) 봄 축제의 문을 연 와인 한 잔(2) 2023년 이 지역의 기후 특징을 보면 생육기의 충분한 수분 공급과 더불어 건조하고 더운 여름, 그리고 충분히 불어온 미스트랄로 요약할 수 있고, 이러한 특징이 곰팡이 질병 피해 없이 양질의 포도를 수확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덧붙여 생산자들은 아로마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발효와 숙성 과정에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와 시멘트 탱크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이러한 테루아적 특성과 양조 기법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2023년 샤토뇌프 뒤 파프 화이트 와인은 풍부한 아로마와 함께 산도와 미네랄의 균형 또한 좋은 빈티지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장에서 이제 막 출시한 와인을 맛보니 이러한 좋은 평가에 대해 고개가 끄덕여졌다. 풍부한 아로마를 보여준 와인들 중에서도 클레레트가.. 2025. 5. 9. [전유리의 와인 브릿지] 남 프랑스의 봄, 와인과 사람으로 피어나다 – 샤토뇌프 뒤 파프 봄 축제 Day 1 (1) 햇살이 가득한 남 프랑스. 반짝이는 론 강을 따라 가다 보면 어느 새 큰 자갈이 가득한 포도밭이 보인다. 갈레(Galets Roulés) 라고 부르는 자갈로 덮인 포도밭은 바로 샤토뇌프 뒤 파프 (Châteauneuf-du-Pape) 라는 아름다운 와인 마을을 상징하는 풍경이다. 오랜 전통과 깊은 역사 속에 자리한 이 마을에서는 매년 봄, ‘레 프렝탕 드 샤토뇌프 뒤 파프(Les Printemps de Châteauneuf-du-Pape)’ 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새로운 빈티지의 와인을 병입하여 출시하며 세상에 선보이는 자리이다. 2025년 4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100개가 넘는 와이너리가 참여하여 그들의 최신 빈티지는 물론 일반 샵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올드 빈티지까지 아낌없이 내놓았다. 지.. 2025. 5.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