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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전통주기행2

[김민지 소믈리에] 달빛 아래 피어나는 술 문화, 인천 옹근달양조장 이야기 달빛 아래 피어나는 술 문화, 인천 옹근달양조장 이야기 인천 만수동 구도심 한복판, 오래된 골목 끝자락에 자리한 옹근달양조장. 그 이름처럼 ‘완전한 달’을 닮은 술을 빚는 곳이다. 단순히 술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 전통주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교육과 품평회, 지역 커뮤니티 활동까지 활발히 펼치는 이곳은, 도시 속에서 전통 문화를 지키려는 뜨거운 마음을 품고 있다. 술과 첫사랑처럼 만난 옹근달 주모 생애 첫 청주 한 잔이 시작이었다. 옹근달양조장의 주모님은 십여 년 전 처음 맛본 ‘2년 숙성 청주’에 매혹되며 전통주의 세계에 발을 디뎠다. 그 깊고 풍부한 맛에 감탄했다. 하지만 우리 술을 배우면 배울수록,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 전통주를 얼마나 모르는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 2025. 5. 16.
[김민지 소믈리에]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술, 오산양조 이야기 지역의 정체성을 담아내는 술, 오산양조 이야기 경기도 오산, 이름만 들어도 도심의 이미지가 먼저 떠오르는 이곳에 지역 정체성과 공동체의 가치를 담아내는 특별한 양조장이 있다. 바로 오산양조다. 이곳은 단순히 전통주를 만드는 곳이 아니라, 오산이라는 지역을 사랑하고 지키려는 마음이 담긴 술을 빚는 마을기업이다. 세마쌀로 빚는 오산의 맛, 오산양조의 철학오산양조는 전 제품을 지역 특산물인 세마쌀 100%로 만든다. 세마쌀은 오산의 농민들이 정성껏 키운 쌀로, 양조에 적합한 쫀득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오산양조는 지역 농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함은 물론, 지역의 가치를 술 한 병에 담아내고 있다. 지역에서 나는 좋은 재료를 이용해 술을 빚는다는 것은 단순히 품질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지.. 2025. 5. 16.